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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오케스트라 첫 음악회 "화합의 앙상블 기대하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의대를 비롯한 전국 17개 의과대학 출신 졸업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의사 오케스트라가 첫 음악회를 마련했다.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조태준 교수는 닥터스오케스트라 첫 단장을 맡았다.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조태준 교수는 "오는 27일(일) 오후 5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코리안닥터스오케스트라가 취약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첫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코리안닥터스오케스트라는 20대부터 60대까지 전국 17개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졸업생으로 구성된 단체이다.소아정형외과 권위자인 조태준 교수는 오케스트라 단장을 맡아 중증수술에 사용하던 손을 클라리넷 목관 악기 연주에 도전한다.임상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닥터스오케스트라는 60여명으로 구성됐다.당초 2020년 창단연주회를 기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됐다.올해 감염병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조 교수를 중심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아동, 청소년의 문화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에 공감한 의사들이 의기투합해 연주회 준비에 들어갔다.한양대 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오재원 교수와 연세의대 기생충학교실 용태순 교수가 바이올린과 첼로의 수준급 실력으로 연주회에 동참한다.이번 공연은 최정상 지휘자인 정치용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와 바이올린 이경선 교수(서울음대), 비올라 김상진 교수(연세 음대) 등이 뜻을 함께 하며 무대에 오른다.음악회는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그리고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 협주곡, 드보르작 교향곡 8번 등 2시간 동안 친숙한 연주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조 교수는 "개인적으로 서울의대 음악반부터 악기 연주를 시작해 40여년이 됐다. 소아 정형외과 중증 수술 후 클라리넷 연주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왔다. 이번 연주에 참여하는 많은 의사들 역시 진료과와 소속은 다르지만 음악과 연주에 대한 열정은 동일하다"고 말했다.17개 의대 졸업생으로 구성된 닥터스오케스트라는 27일 첫 연주회를 위해 주말마다 모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닥터스오케스트라 첫 연주회 준비를 위해 몇 달 전부터 일요일마다 모여 화합의 앙상블을 도출했다. 돌봄센터 아동들을 초청했다. 비록 아마추어지만 이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차이코프스키 씨앤씨와 영음예술기획이 주관하고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2만원으로 800여장의 입장권은 이미 매진된 상태이다.조태준 교수는 "서로 처음 만나는 단원들이 음악을 함께 하면서 어느새 마음이 통하는 것을 느낀다. 현업의 바쁜 시간을 내어 최상의 연주에 노력하고 있는 모든 단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연주회 수익금은 전액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기부되어 소외층 청소년 클래식 음악교육을 위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22-11-15 05:30:00병·의원

"경증도 환자 나름" 문턱 높아진 상종...'복합상병' 적용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시국이지만 의료전달체계를 바로 잡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현실로 이어짐에 따라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특히 단순한 경증 상병코드로 분류하기 모호한 환자군은 별도로 구분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정부 정책 방향성은 찬성…방법론은 불만"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는 정부의 정책 취지에는 일선 의료진 상당수가 공감대가 높은 상황. 하지만 이를 추진하는 방법론에 대해서는 이견이 거세다. 환자의 질병을 중증-경증으로 선을 긋기 어렵다는 게 의료진들의 호소다. 가령, 우울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내원한 환자의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자타해 위험이 있는 수준부터 단순한 우울감에 그치는 수준까지 스펙트럼이 폭넓다. 하지만 정부가 정한 상병코드는 '우울증'으로 찍힌다. 경증 코드만으로는 환자를 구분하는데 한계가 있는 셈이다.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이 건정심을 통과하면서 상급병원 의료진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의료전달체계 개편에서 직격탄을 맞은 이비인후과 의료진도 난감한 표정이다. 고대안산병원 이승훈 교수(이비인후과)는 "안산지역 내 수술 가능한 이비인후과 병의원은 2곳 정도인데 이마저도 최근 정부가 감염 관리 기준을 강화하면서 축소하려고 하는 분위기"라며 "자칫 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수술 받을 곳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하비갑개 절제술은 C군이지만 기저질환을 지닌 고령의 환자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는데 일괄적으로 경증인 C군으로 분류하는게 맞는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소아청소년과도 마찬가지다. 특히 소아환자는 성인의 질병과 동일시해서 중등도를 따지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성인에게는 경증인 C군에 속하는 폐렴, 장염도 소아환자에게는 상황에 따라 3차 의료기관이 아니면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를 하나의 잣대로 평가하는게 맞느냐는 지적이다. 고대구로병원 은백린 교수(소아청소년과)는 "탈수가 심각한 장염환자는 입원해서 관리를 하지 않으면 회복이 어렵다. 폐렴도 3세 미만의 소아환자에게는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인데 이를 경증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의료전달체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부분에는 공감한다. 상급종합병원의 의료진 번아웃 해소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소아환자의 특수성을 전혀 반영하고 있는 않은 부분은 아쉬울 따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소아정형외과학회 조태준 회장(서울대 어린이병원)도 같은 입장이다. 가령, 성인에서는 경증에 해당하는 수술이지만 만 1~2세 소아환자에게는 중증으로 어려운 수술인데 상병코드에서는 이를 반영하지 않는다. 조 회장은 "소아환자 중 희귀난치성 혹은 선천성 기형 등 질환은 중증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1,2차 의료기관에서 치료도 어려운데 경증 상병코드로 잡혀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경증 상병코드 비중이 높은 안과도 고민이 크다. 대한안과학회 박기호 이사장(서울대병원)은 "안과도 백내장 수술 등을 경증으로 분류하고 있어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 가령, 일반 백내장 수술은 경증으로 분류하는게 맞지만 고령에 녹내장이나 망막질활을 동반한 백내장 수술은 경증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이번 정책으로 일선 상급종합병원이 백내장수술을 기피하게 될텐데 자칫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가 동네 병의원에서 수술 중 위험해지는 것은 아닌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인 김대중 교수 또한 "내분비내과 환자 중 상병코드는 당뇨이지만 상급병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환자가 분명히 있는데 동일한 잣대로 무조건 1,2차로 회송해야하니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병원 차원에서도 건정심 통과 이후에 적극적으로 경증환자를 회송하라며 강조하고 있지만 막상 환자를 대면해야하는 의료진 입장에선 난감한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상급병원 의료진들은 별도의 복합상병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증 상병코드로 잡히더라도 예외적으로 '복합상병'을 인정해달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또한 초진 환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의료현장의 상황을 고려해 재재진(첫 재진 이후 두번째 재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승훈 교수는 "초진에서 검사를 의뢰하고 재진에서 검사결과에 따라 회송 여부를 결정하는데 재진을 무조건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의료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이 아쉽다"고 했다.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일선 상급종합병원들은 재재진까지 예외조항으로 적용해줄 것과 함께 복합상병 코드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다"며 "이에 대해 복지부에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의료계 이같은 우려는 정책에 반영될 수 있을까. 19일 서울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각 전문과목별로 복합상병으로 분류가 필요한 경우를 정리해 취합하고 있으며 이를 정리해 복지부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계 내부에서 경증 상병 코드 이외 '복합상병' 이라는 예외조항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해 알고 있다"며 "만약 각 전문과목별로 의학적 근거를 갖고 왜 단순 경증과 구분해야한다고 항목을 정리해서 제안해준다면 얼마든지 검토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급종합병원 입장에선 변화가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더이상은 상급병원은 외래 중심으로 가지말자는 시그널"이라고 덧붙였다.
2020-06-22 05:45:57병·의원

"슬기로운 의사생활, 따로 있나요? 음악으로 세대공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수시간째 이어지는 수술로 눈이 침침하고 뒷목이 뻐근해지는 순간, '아, 오늘 공연 연습있구나'라는 생각에 갑자기 피로가 씻은듯이 풀리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수술을 마치자마자 멤버들이 기다리는 연습실로 향했다. 조태준 교수 서울대 어린이병원 조태준 교수(소아정형외과)가 오케스트라에 빠진 것은 서울의대 입학한 직후부터다. 어릴적부터 바이올린, 피아노를 섭렵한 그는 대학에 가면 오케스트라 일원으로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온 터. 서울의대 교향악단 동아리가 단박에 눈에 들어왔다. 1928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서울의대 교향악단 동아리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모임으로 의대 졸업 이후에도 '서울의대 메디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활동을 이어간다. 서울의대 출신이라는 뿌리를 두고 현재는 각 대학병원 교수로 혹은 개원의, 전공의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지만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하나가 된다. 현재 의대생이 학생들도 함께 공연에 참여한다. 조태준 교수가 선택한 악기는 클라리넷. 의과대학 예과 1학년부터 어느새 39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오케스트라 공연은 그를 설레이게 한다고. 의대를 졸업하고 정신 없이 지내온 전공의, 펠로우 시절에는 잠시 공백기가 있었지만 40대 접어들면서부터는 다시 시작했다. 특히 최근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에 의과대학 동기들끼리 밴드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며 잠시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다. 드라마 속 익살스러운 외과 의사로 그려진 이익준(조정석)을 보면 친구 OOO가 떠올랐고, 까칠하지만 정이 많은 흉부외과 김준완을 보면서도 친구 OOO의 얼굴이 스쳐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를 보면서 극중 캐릭터를 함께 공연을 준비했던 동료들과 매치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더 재미있게 본 것 같아요. 우리도 저랬는데…옛날 생각도 나고요." 조태준 교수(맨 왼쪽 위)가 연습실에서 단원과 연주 연습하는 모습. 사실 그는 메디칼 드라마는 즐기지 않았다. 하지만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꼬박꼬박 챙겨봤다. 의사 한명의 영웅담을 보여주는 식의 메디칼 드라마, 병원 내 딱딱한 스토리를 담고 있어 보기만 해도 피곤해지던 메디칼 드라마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조태준 교수는 여전히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주인공으로 살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앙상블 공연은 인상 깊었다. 50대인 본인부터 40대 교수, 30대 군의관, 20대 인턴, 20대 의대생까지 총 5명이 한팀으로 세대간의 격차를 뛰어넘어 함께 연주했던 것. "만약 이 친구들과 축구를 하라고 하면 못하겠죠. 하지만 악기 연주는 가능해요. 서로 눈빛을 주고 받으며 같이 호흡을 하다보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죠. 전 그게 좋아요." 평소 같으면 말 한마디 붙이기 힘든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의 관계로 어색하겠지만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하나가 되는 순간이 그에게는 큰 즐거움이다. 조 교수가 다양한 장르 중 오케스트라를 좋아하는 이유는 혼자가 아닌 다함께 한곡을 완성하는데 희열이 크기 때문이다. "혼자 한 곡을 연주하는 것과 오케스트라 단원 수십명이 하나의 공연을 해냈을 때 희열은 배가 되죠. 그 만족감은 혼자 연주했을 때와는 비교가 안되요. 그게 오케스트라의 매력이죠." 그는 코로나19로 올해 공연이 취소되고 연습도 축소되면서 아쉬움이 큰 것도 잠시, 소아정형외과 분야 의사들과 공연을 기획하며 즐거움을 찾고 있다. "국적 무관하게 소아정형외과 분야 의료진과도 공연을 하고 싶었어요. 학회 때 갈라디너도 하면 좋겠지만 코로나19로 쉽지 않죠.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온라인 공연도 재밌겠죠?"
2020-06-15 05:45:55병·의원

골격계 유전질환 '스포나스트림 이형성증' 원인 밝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스포나스트림 이형성증 (sponastrime dysplasia)의 원인 유전자를 찾는 데 성공했다. 이 질환은 번역된 한국어가 없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극히 희귀한 질환으로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공동연구에서 원인을 밝해냈다. 좌측부터 조태준, 김용환, 이한웅 교수 서울대 어린이병원 조태준, 숙명여대 김용환, 연세대 이한웅, 우리아이들병원 김옥화, 삼성서울병원 조성윤, 서울의대 최무림 공동 연구팀은 극희귀 골격계 유전성 질환인 스포나스트림 이형성증 (sponastrime dysplasia)의 원인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15일 발표했다. 스포나스트림 이형성증은 키가 작고 호흡기 협착, 관절 변형, 척추 변형 등이 나타나는 극희귀 골격계 유전질환. 이번 연구는 골격계 유전질환 진단의 권위자인 김옥화 박사의 주선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브라질, 핀란드, 인도, 일본 등 5개국의 20여 기관이 국제 다기관 공동 연구에 참여했다. 스포나스트림 이형성증 환자 13명을 조사한 결과 10명에서 톤슬(TONSL)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찾아냈다. 톤슬 유전자는 DNA 복제와 손상된 DNA의 복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이다. 최근 새로이 발견되는 질병원인 유전자들은 게놈 프로젝트를 덕분에 찾아내기는 하지만 아직 그 기능이 충분히 연구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톤슬 유전자도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이번에 찾아낸 돌연변이가 해당 유전자의 기능을 어떻게 저하시키는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입증했다. 조태준 교수(소아정형외과)는 "극희귀 질환으로 알려졌던 이 병의 원인 유전자를 구명함에 따라 질병의 정확한 정의가 가능해졌으며, 산전 진단 등 유전상담의 길이 열리게 된 것도 큰 의의"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용환 교수는 "톤슬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밝힘으로써, DNA 복제 및 DNA 손상복구 기전이 골격계 형성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힐 수 있었다"고 소회를 남겼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포스트게놈유전체사업이 지원했으며, 유전학 분야 최고 권위의 저널 ‘미국인간유전학회지(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2019-02-15 16:33:48병·의원

더민주 이해찬 대표 방문 서울대병원 보직자들 재정난 호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중증 어린이 전문진료센터 지정" "공공전문진료센터 적자보전" "어린이 건강문제를 전담할 정부차원의 모자보건 정책부서 신설" "저출산 시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인력양성" "통일시대 대비 어린이 건강 연구 지원" 이는 서울대병원 조태준 소아진료부원장이 더불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에게 제시한 건의사항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9일 오후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방문,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서울대병원 및 어린이병원 업무 보고를 받고 어린이병원으로 이동해 소아중환자실 및 병동을 둘러봤다. 이날 조태준 부원장은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소아 전용 수술실과 함께 소아전문 외과의사, 마취과 의사, 간호사 등을 갖췄지만 대부분은 이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통합케어센터의 경우 어린이병원학교와 꿈틀꽃씨, 감성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 보험이 적용 안 돼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연간 적자는 100억원으로 개원 이래 누적 적자는 4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실정. 그는 "1985년 서울대 어린이병원 개원 이래 약 21년간 어린이병원은 단 한개였다"면서 "국가 위상에 비해 너무 적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병원을 만들지 않은 것은 서울대병원의 적자를 보면서 보고 만들 생각을 안 하다가 지난 2006년 세브란스병원이 설립한 이후 다수 병원이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다수가 소아 전문 수술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서울대병원 보직자들은 이해찬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중환자실 수가의 문제점도 거론했다. 조태준 부원장은 "수가를 인상하긴 했지만 인건비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이런 부분에서 어린이병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진 공공의료사업단장도 "준중환자실의 경우 병실단위로 운영하다보니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병실 운영 확대에 따른 인력기준을 새롭게 만들고 전체적으로 수가를 인상해야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연수 진료부원장은 중증도가 높은 환자를 위한 별도의 수가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 환자당 간호사 비율이 중요하다.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하는 병원에 대해 간호사를 배치할 수 있는 수가를 인정해주면 적절한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어린이병원 운영에 대해 자세히 듣는 것은 처음"이라며 "수익성이 낮은 것은 당연하다. 어떻게 (재정적으로)보충할 것인지는 당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가지원 방식이 아니라 예산 지원 방식으로도 검토하겠다"며 "건강보험도 정부가 재정을 많이 지원해 유지는 하고 있지만 진료범위 등을 더 확대하려면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8-12-20 05:30:40병·의원

서울대 어린이병원 암센터병동 "감염 강화 리모델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어린이병원 암센터병동이 감염관리를 강화,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13일 소아청소년암센터(서8)병동 리모델링 준공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 LG전자는 백혈병 등 소아암 환아들을 돕기 위해 소아청소년암센터 병동 환경개선에 28억원을 쾌척한데 따른 것.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올해 3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시설 개선을 마무리 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변경 전 무균실(3병상), 준무균실(3병상), 일반실(23병상)이 무균실(6병상), 준무균실(22병상)로 거듭났다. 병원 측에 따르면 기존 병동은 무균실 수가 적어, 면역력이 저하 된 환아들이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았던 상황. 이번 공사로 일반병실과 함께 병동전체에도 공조시설이 추가로 설치되면서 2차적 감염예방과 위생관리가 용이해졌고 1인실 병실도 늘어나 보다 쾌적한 진료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태준 어린이병원장은 "병원을 찾는 환아들에게 보다 나은 진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고, 후원해주신 LG전자에 감사한다"며 "개선된 시설에서 소아암 등으로 힘들게 싸우고 있는 환아와 가족들에게 최상의 진료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12-13 14:43:41병·의원

서울대병원 UAE 위탁병원 개원 3주년 기념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대병원(원장 서창석)은 19일 UAE에서 위탁운영하는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SKSH, 원장 성명훈)이 지난 18일 개원 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UAE 정부 관계자와 병원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3년 동안의 성공적 병원 운영을 축하하고 조기 정착에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성명훈 병원장은 "지난 3년간 SKSH가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꾸준한 소통으로 환자, 직원이 신뢰하고 행복한 병원을 만드는 것이 환자 중심의 최고 의료서비스 제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 어린이병원 조태준 원장은 축사를 통해 "SKSH는 대한민국 의료기관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대표적 성공사례다. 최고 수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대병원은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격려했다. 2015년 2월 공식 개원한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은 암, 심장질환, 신경계질환 등에 중점을 둔 지역 거점 병원으로 한국 의료진 180 명을 포함해 8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8-02-19 17:09:00병·의원

서울대병원, 미얀마 의료봉사와 의술전수 '호응'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단장 권용진)은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미얀마 양곤에서 수술 의료봉사와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봉사단은 소아흉부외과, 소아성형외과, 소아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간호본부 등 36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양곤어린이병원과 얀킨어린이병원에서 진료와 수술을 했고 미얀마 제1의과대학인 UM1에서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서울대병원 의료봉사는 한해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약 200개의 의료봉사단체 중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낸다. 수술건수 몇 건을 달성했다 보다 충분한 교육을 함께 진행해 미얀마 현지의 실질적인 의료기술 향상을 목표로 했다. 먼저 현지에서 수술지원을 하며 미얀마의 의료수준을 파악하고 해당국 질환 특징 등을 살폈다. 선별한 의사를 초청해 한국의 높은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그것들이 미얀마에 전파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미얀마에 수술팀 자격으로 방문해 연수의사와 공동수술을 진행하며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단기간이 아니라 수년씩 걸리지만, 공여국 주도의 수술 제공 차원에서 수원국 보건의료인력 역량강화로 국가 전체의 의료 발전을 도모하며 고기 잡는 법을 전수한 셈이다. 미얀마 의료캠프 소아심장수술팀은 소아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심장), 마취통증의학과 등 의료진 17명이 참여했다.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 진료 모습. 현재 미얀마에는 소아심장 질환을 진단하는 소아심장과 의사 3명, 수술을 하는 소아흉부외과 의사는 2명밖에 되지 않으며, 특히 복잡한 심장기형의 경우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수술팀은 미얀마 도착 후 귀국까지 24시간 병원에 상주하며 수술을 성공리에 끝냈고 수술 후 중환자 관리 노하우도 세세하게 가르쳤다. 소아외과와 소아성형외과도 양곤어린이병원에서 그간 서울대병원에서 연수를 받은 의사들과 함께 구순 구개열, 탈장, 거대결장 수술 등을 시행했다. 의료봉사단장 조태준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과거 우리나라가 선진 의료기관에서 전수받은 기술로 눈부신 의료발전을 이룬 것이 미얀마에도 좋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 단기적 성과를 바라보지 않고, 꾸준히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01 14:30:59병·의원

"소아세부전문의 위기…지역거점 어린이병원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이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앞서 추진해 온 '공공의료'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은 30일 제1차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가과제 심포지엄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공약을 중심으로 추진 사업을 구체화하고 나섰다. 이날 쟁점은 공공보건의료기관 체계정립과 일자리, 중증 어린이 의료개선, 재난의료, 환경위기 등 크게 4개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직접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중증질환 어린이 의료개선 방안 논의는 정책적 필요성에서 크게 공감대를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조태준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내부적으로 소아진료 세부 분과 전문의들을 두고 '멸종위기'라고 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국립 중증 어린이 의료센터' 신설을 제안했다. 그가 제시한 '국립 중증 어린이 의료센터'란 약 500병상 규모(중환자실 50~100병상, 준중환자실 100병상 포함)에 연구소와 정책기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환자분포와 교통편의를 고려해 수도권이 적절하다고 봤다. 조 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병원 위탁 경영이 효율적이며 복수 의과대학에서 우수한 의료진은 겸직을 허용하는 것도 방안"이라면서 "이를 위해 약 4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에 나선 부산대병원 남상욱 병원장은 물론 별도의 센터도 좋지만 당장 시급한 것은 의료인력을 늘리고 각 지역거점 어린이병원을 늘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증 소아환자의 부모는 자녀의 치료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서울로 이사하는 것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라면서 "지역 내 중증 소아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어린이병원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원 차원의 적자는 봉사활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수가 인상 등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어린이병원의 건강한 적자에 대해 정부가 인지하기 시작해 소아환자의 입원관리료를 신설하면서 부산대병원의 경우 연 18억원의 적자를 줄였지만 여전히 연 50억~6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부터라도 개선했으면 한다"면서 "병원을 건립하는 것보다 당장 병원 발전을 위한 연구, 정책 개발 혹은 어린이병원 수요에 맞는 공간 지원 등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날 심포지엄에서 국가차원의 공공병원 거버넌스 구축방안 주제발표를 맡은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는 국무총리실 산하 '공공보건의료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공공병원간 혹은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병원근로자 추가 근무시간 제한 법제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 신상도 교수(응급의학과)는 평상시에는 급성기 응급병원으로 활용하다가 재난 발생시 기능을 하는 '국가재난병원' 설치를 주장했으며 서울대병원 김경남 교수는 미세먼지 등 환경위기 상황을 공중보건의 위기로 접근해 복지부의 역할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미세먼지의 경우 환경부 주도로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어린이 출생 코호트,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공중보건문제로 접근,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도 공공의료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진행하고 있는 만큼 새 정부가 제시한 공약에 기대가 크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발을 맞춰 공공의료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복지부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도 "공공의료를 어떻게 새롭게 정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자리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가 새롭게 해야하는 일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17-05-31 05:00:55병·의원

'산타'로 변신한 서울대 어린이병원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은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 로비에서 산타와 함께 하는 깜짝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펼쳤다. 이날 조태준 서울대어린이병원장과 김한석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산타로 변신해, 병원을 방문한 어린이 한명 한명에게 색연필 세트를 선물했다. 또,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다정스레 기념사진을 찍으며,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줬다. 한 어린이의 보호자는 "병원에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왔는데, 아이가 웃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라 오래오래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물 나눔에 앞서서는 금관악밴드 O.Brass 음악단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연주해, 병원 내에 크리스마스가 주는 설레임과 따스함을 불어넣었다. 조태준 어린이병원장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웃음이 다른 내원객과 직원들에게도 전파돼, 모두가 밝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2016-12-23 10:03:48병·의원

닻올린 서울대병원 서창석호 세대교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병원장 서창석)이 2일자로 주요 보직인사를 발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좌측부터 신찬수, 정승용, 김수웅, 우홍균 교수 서울대병원은 진료부원장 겸 정보화실장에는 신찬수 교수(서울의대 87년졸), 어린이병원장은 조태준 교수(서울의대 87년졸)가 맡는다. 이어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전상훈 교수(경북의대 84년졸),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에 김병관 교수(서울의대 92년졸), 강남센터원장에 노동영 교수(서울의대 81년졸)가 각각 임명됐다. 또한 이은정 행정처장이 병원 살림을 챙기고 기획조정실장에는 정승용 교수(서울의대 89년졸), 교육인재개발실장에는 김수웅 교수(서울의대 88년졸)가 맡는다. 이어 대외협력실장은 우홍균 교수(서울의대 90년졸), 의료혁신실장은 김용진 교수(서울의대 92년졸), 공공보건의료사업부단장은 윤영호 교수(서울의대 90년졸)가 각각 맡는다. 이번 인사발표에 따르면 보직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임 보직자 대비 의과대학 졸업연도가 많게는 9년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화 전 어린이병원장(서울의대 78년졸)과 조태준 병원장은 무려 9년 차이로 가장 큰 격차가 벌어졌으며 분당서울대병원장 또한 이철희 전 병원장(서울의대 78년졸)과 전상훈 병원장은 6년 차이가 난다. 정승용 기획조정실장과 정진호 전 실장(서울의대 84년졸)과는 5년, 김수웅 교육인재개발실장과 권준수 전 실장(서울의대 84년졸)과는 4년차로 벌어졌다. 김용진 의료혁신실장은 신찬수 전 실장(서울의대 87년)과 5년으로 벌어졌으며 우홍균 홍보실장은 방문석 실장과 4년 차이가 난다. 다만, 이례적으로 노동영 강남센터장은 조상헌 전 센터장(서울의대 84년졸)보다 3년 높아졌다. 서울대병원 모 교수는 "서창석 병원장 임명에 따라 보직인사가 낮아질 것이라는 것은 예견된 일"이라면서 "앞으로 세대교체가 어떤 변화를 이끌 것인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2016-06-02 12:57:20병·의원

200만원 달했던 '뼈 질환 유전성 검사' 상용화 성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유전성 뼈 질환을 간단한 혈액검사로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조태준 교수(소아정형외과)와 우리아이들병원 김옥화 박사(영상의학과)팀은 유전성 뼈 질환을 한번에 진단하는 검사법을 개발했다. 조태준 교수 표적 엑솜 염기서열 검사법(targeted exome sequencing; TES)으로 명명된 이 검사법은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유전체에서 유전성 뼈 질환과 관련된 255개 유전자만 선별한 후, 돌연변이가 있는지 밝혀내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이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한 번의 채혈로 유전성 뼈 질환의 유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앞서 일부 항목에 대한 검사도 2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한 것과 달리 이는 255개 원인 유전자를 한번에 파악하면서도 비용이 저렴해 유전성 질환 예측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검사법의 유효성을 알기위해 골형성부전증, 다발성골단이형성증 등 유전성 뼈 질환이 확진됐거나 의심되는 환자 185명을 등록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환자를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일반 임상 검사로 어떤 질환인지 추론이 가능하며 추론된 질병인지 최종 확인하고자 하는 환자는 A 그룹(96명)에, 일반 임상 검사로는 유전성 뼈 질환인지 또는 유전성 뼈 질환 중 어떤 질환인지 명확하지 않는 환자는 B그룹(64명)에, 이전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원인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된 환자는 C그룹(25명)에 배정했다. 연구팀은 세 그룹에게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A그룹에서는 71명(74%)에서, B 그룹에서는 13명(20.3%)에서 원인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 유전학적 진단이 확정됐다. 유전자 검사 전에는 병명조차 알 수 없었던 B그룹에서 13명의 환자가 질병의 원인을 찾은 것이다. 특히 그동안 임상 검사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웠던 성인 및 영유아 환자, 극(極)희귀질환 환자에게 질병 원인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효과적으로 규명하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C그룹은 25명(100%)에서 이전의 유전자 검사와 동일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해 이 검사의 신뢰성까지 입증할 수 있었다. 조태준 교수는 "무엇보다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사용해 기존의 유전자 검사보다 많은 유전자를 검사하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전문가들 조차 임상 소견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환자에서 이것저것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고 한 번에 모든 검사를 시행한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Genetics in Medicine 9월호 인터넷판에 발표했다.
2015-10-13 10:45:38병·의원

"국내 의료진, 뼈가 잘 부러지는 유전자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 어린이병원 조태준 교수(소아정형외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김정욱 교수(소아치과) 팀은 골형성부전증(osteogenesis imperfeca)의 새로운 원인 유전자를 밝혀냈다. 좌: 조태준, 우: 김정욱 교수 골형성부전증은 선천적으로 뼈가 약해서 어렸을 때부터 골절을 자주 당하고 척추와 팔다리에 변형이 생겨서 심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골격계 희귀난치성 질환. 어떤 환자는 일생 동안 몇 차례 정도의 골절을 겪으나 어떤 환자는 많게는 수백 차례의 골절을 경험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신행아 2만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골형성부전증의 원인 유전자로는 현재까지 8가지가 밝혀진 상태. 하지만 골형성부전증은 증상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눠지는데 특히 팔꿈치 관절이 탈구되는 등의 독특한 양상을 보이는 제5형 골형성부전증은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진은 제 5형 골형성부전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19명의 제 5형 골형성부전증 환자의 DNA를 다양한 분자유전학적 기법을 동원하여 분석한 결과 IFITM5 유전자의 독특한 돌연변이가 그 원인임을 밝혀냈다. 이 돌연변이는 IFITM5 단백질을 만드는 부분의 바로 앞에 존재하면서 단백질의 길이를 조금 더 길어지게 하여 단백질의 기능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 IFITM5의 정확한 기능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골격계의 발달과 골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번 골형성부전증의 원인 유전자임이 밝혀지면서 새롭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희귀 골질환 전문가로 알려진 조태준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원인 유전자는 그 동안 밝혀진 다른 골형성부전증 원인 유전자와 전혀 별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당장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산전 진단을 통해서 이 질환이 후대에 유전되지 않도록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이 질환의 발병기전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데에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유전학계의 최고 권위 잡지 중 하나인 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 8월호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2012-08-05 15:58:41병·의원

희귀 유전자 골질환, 원인 돌연변이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희귀 유전성 골질환의 원인을 국내 의료진이 규명했다. 서울의대 조태준, 박웅양 교수와 아주의대 김옥화 교수 등 연구팀은 최근 "관절이완 및 협지형 척추골단골간단이형성증의 원인 유전자 돌연변이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서울의대 정형외과 조태준, 생화학교실 박웅양, 아주의대 영상의학과 김옥화 교수.(왼쪽부터) 관절이완 및 협지형 척추골단골간단이형성증은 1998년 처음 기술된 희귀 유전성 골질환으로 그 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연구논문은 유전학 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IF=11.680) 1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8명의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해서 전장 엑손 염기서열 분석법을 적용하여 발병 원인이 KIF22 유전자의 돌연변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전장 엑손 염기서열 분석은 유전체의 1%에 해당하는 유전자 부위에 대한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것으로 대용량 생명정보분석을 통해 염기서열의 이상과 단백질 구조의 변화를 분석하여 원인이 되는 돌연변이를 차는 첨단 유전체 연구기법이다. 이번 결과는 첨단 염기서열 분석기술을 희귀질환 진단과 같이 임상에 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희귀질환의 원인 돌연변이를 밝히고 치료제 개발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도로 Lepto-SEMDJL에 대한 연구는 스위스 로잔대학과 미국 하바드대학 팀에서도 같은 결과를 발견해 주목을 받았다. 이는 국내 희귀질환의 진단과 분자유전학적 연구 수준이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있는 희귀질환진단치료기술 연구사업단(단장 정해일, 서울의대)을 통해 수행했다. 박웅양 교수(생화학교실)는 "전장 엑손 염기서열 분석법은 희귀질환 원인을 찾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라면서 "희귀질환 유전체 연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1-12-11 13:42:52학술

서울대병원, 우즈베키스탄에 공공의료 전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서울대병원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서울대병원(원장 정희원)은 30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초청으로 23일부터 28일가지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 공공의료사업단이 참가해 한국의 의료술기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의 서울대병원 참가는 2009년부터 우즈베키스탄의 의료봉사활동으로 지속적인 관계를 맺은 성과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졋다. 노정일 어린이병원장(가운데)과 심포지엄에 참가한 교수 4명의 모습. 서울대병원은 심장수술과 고관절 수술 등 교수 4명을 연자로 파견했다. 흉부외과 김웅한 교수가 '선천성 심장병의 수술적 관리'를, 정형외과 조태준 교수가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을,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가 '조기분만과 감염'을, 소년과 김한석 교수가 '초미숙아를 위한 신생아중환자치료' 등을 발표했다. 동행한 노정일 어린이병원장은 "앞으로 우즈베키스탄과 협력을 통해 모자보건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는 한국을 대표한 서울대병원을 비롯하여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호주 등 60개국 1000여명의 전문가 등이 참석해 우즈베키스탄의 모자보건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2011-11-30 13:38:4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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